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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활용

자전거 탈 땐, 풍경보다 안전한 길이 먼저예요

by 2공공2 2025.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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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타기

 

교통사고 데이터로 찾아낸 ‘덜 위험한 자전거 루트’ 알려드릴게요

날씨가 따뜻해지면 자전거 타기에 딱 좋은 계절이죠. 시원한 바람맞으며 강변을 달리거나, 동네 마실처럼 가볍게 타는 자전거는 운동도 되고 기분 전환에도 좋아요. 그런데 즐겁게 나섰다가 위험한 도로 상황이나 갑자기 끼어드는 차량, 애매한 자전거 도로 구조 때문에 깜짝 놀란 적 없으신가요? 사실 자전거 사고는 생각보다 자주 발생하고 있어요. 그래서 오늘은 도로교통공단의 사고 위치 데이터와 지자체 자전거도로 정보를 기반으로, 자전거 타기 좋은 ‘덜 위험한 루트’를 찾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먼저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사고 통계 오픈데이터를 살펴보면, 자전거 관련 사고는 연간 약 1만 건 이상 발생하고 있어요. 그중 대부분은 자동차와 자전거의 충돌, 교차로에서의 부주의, 도로 인프라 미흡 등에서 발생해요. 사고 다발 지역은 서울에서는 마포구 신촌로 일대, 강남구 학동사거리, 영등포 타임스퀘어 주변처럼 차량과 보행자 통행량이 많은 구간에 집중되어 있어요.

 

반면, 서울시에서 제공하는 자전거도로 지도 데이터를 보면, 전용 도로가 잘 정비된 구간은 사고 비율이 확연히 낮아요. 특히 한강 자전거도로, 탄천변, 중랑천 자전거도로처럼 차량과 분리된 도로를 중심으로 한 루트는 안전도가 높고 사고율도 낮아요. 이처럼 ‘차량과의 분리 여부’가 자전거 사고 발생 가능성을 크게 좌우한다는 점을 알 수 있어요.

 

그럼 실제로 어떻게 안전한 경로를 찾을 수 있을까요? 첫 번째 방법은 자전거 전용 도로를 중심으로 경로를 계획하는 것이에요. 서울시,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자치단체는 대부분 ‘자전거도로 정보’를 공공지도나 교통 앱을 통해 제공하고 있어요. 구글지도보다 카카오맵이나 네이버지도에서 ‘자전거 도로’ 레이어를 켜고 경로를 짜는 것이 정확해요. 이때 도로교통공단 사고 데이터를 함께 참고하면, ‘사고가 잦은 교차로’나 ‘사고 빈번한 교통량 밀집 구간’을 자연스럽게 피할 수 있어요.

 

두 번째 팁은 시간대를 고려하는 것이에요. 자전거 사고는 통계상으로 출근 시간대(오전 7시~9시)와 퇴근 시간대(오후 5시~7시)에 집중돼요. 차량 통행이 많고 운전자가 바쁜 시간일수록 자전거를 잘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에요. 따라서 한적한 오전 10시~오후 4시 사이를 이용하면 안전도 높이고 주행 스트레스도 줄일 수 있어요.

 

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는 자전거 도로의 종류를 구분하는 것이에요. '자전거 전용도로', '자전거 보행자 겸용도로', '차도와 나란한 자전거 차로'는 구조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가능한 한 전용도로 위주로 경로를 설정하는 것이 좋아요. 보행자와 섞이는 겸용도로는 사고 위험이 더 크고, 차로와 붙은 자전거 차로는 초보자에게 위험할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자주 가는 루트의 사고 이력이나 최근 교통공사 현황을 확인하는 습관도 중요해요. 서울 열린 데이터광장에서는 자치구별 사고 다발지점, 자전거 인프라 개선사업 현황까지 확인할 수 있어요. 이런 정보를 사전에 확인하면 도로공사로 인한 우회 필요성이나, 새로 개통된 전용도로 이용 계획까지 세울 수 있어요.

 

자전거는 분명 즐겁고 건강한 이동 수단이지만, 그만큼 위험도 함께 존재하는 교통수단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데이터를 기반으로 나만의 안전한 루트를 찾는 습관이 필요해요. 오늘 소개한 팁들을 참고해서, 다음 자전거 나들이는 더 안전하고 여유롭게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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