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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활용

출근길에 이어폰을 잃어버린 건 나뿐일까?

by 2공공2 2025.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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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내부사진

 

지하철·버스 분실물 데이터를 분석해 본 분실 많은 노선과 시간대

퇴근길 지하철에서 내리고 나서야 깨닫는 거죠. 주머니에 있던 이어폰이 사라졌다는 걸요. 가방을 아무리 뒤져봐도 없고, 어디 떨어졌는지 기억도 안 날 때, 이미 열차는 출발했고 사람은 많고 마음은 조급해지기만 해요. 사실 이런 분실 경험,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보셨을 거예요. 그런데 정말 궁금하지 않으세요? 어떤 노선에서, 어떤 시간대에 물건을 가장 많이 잃어버릴까 하는 거요.

 

이 궁금증에 답을 줄 수 있는 데이터가 바로 지하철·버스 분실물 접수 데이터예요. 서울교통공사, 경찰청, 지역 교통공사 등은 시민들이 습득한 분실물을 분류하고 이를 데이터로 정리해 공개하고 있어요. 실제로 공공데이터포털에서는 연도별·교통수단별로 어떤 물건이, 언제, 어디에서 분실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제공되고 있어요.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시간대’예요. 데이터를 보면 출근·퇴근 시간대에 분실물 발생 빈도가 가장 높아요. 바쁘게 움직이는 시간이고, 사람이 많은 상태에서 복잡한 승하차가 반복되기 때문에 이어폰, 카드, 우산 같은 소지품이 가장 많이 떨어지기 쉬운 상황이 만들어지죠. 또 반대로 오후 9시 이후에도 지갑이나 가방, 노트북처럼 고가 물품의 분실률이 눈에 띄게 증가해요. 이건 늦은 회식이나 야근 이후에 피곤하거나 주의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발생하는 일이 많기 때문이라고 해석할 수 있어요.

 

노선별로도 차이가 있어요. 지하철은 2호선, 9호선, 1호선 순서로 분실물 접수 건수가 많고, 버스는 강남·종로·영등포를 지나는 간선버스 노선에서 접수가 가장 많이 된다고 해요. 이 노선들은 승하차 인원이 많고, 혼잡도가 높아서 분실물도 많을 수밖에 없죠. 특히 환승이 잦은 노선에서는 내릴 때 서두르다 물건을 놓고 내리는 경우도 많다고 해요.

 

그렇다면 우리가 이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요? 바로 ‘나만의 분실 방지 체크리스트’를 만드는 거예요. 예를 들어 퇴근 시간 지하철에서는 반드시 가방을 한 번 더 열어보고, 이어폰이나 무선 기기는 가방 안에 넣는 습관을 들이는 거예요. 우산은 좌석 밑에 두지 않고 앞에 세워두는 식으로요. 또 버스에서는 하차 전 좌석 옆이나 발 밑을 한 번 훑어보는 습관도 아주 효과적이에요.

 

그리고 혹시라도 물건을 잃어버렸다면, 당황하지 말고 바로 대중교통 분실물 센터나 경찰청 ‘로스트 112’ 사이트를 통해 신고해 보세요. 생각보다 많은 물건들이 1~2일 내에 습득되고 있고, 휴대폰, 지갑, 심지어 현금까지도 돌려받는 사례가 꽤 많아요.

 

일상 속 실수지만 반복되면 스트레스로 이어지는 ‘분실’. 이제는 그냥 우연이라고 넘기지 말고 데이터를 참고해서 조금 더 예방적인 습관을 들여보세요. 나만의 분실 방지 루틴이 생기면, 분실물 센터 갈 일도 줄어들고 마음도 한결 여유로워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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